1층 벽을 부수고 또 만들고 있다. 거실과 부엌사이에 벽이 가로막혀있는데 이걸 뚫어서 개방감을 주고싶기 때문이다.
왼쪽 비포 오른쪽 에프터
계획도만 봐도 확 트여진 느낌이 든다! 원래 주방에서 마당쪽으로 Extension 을 더 하려 했는데 profit wise 현명한 판단이 아니어서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Extension을 포기해서 생각보다 주방이 작아지는 것은 좀 아쉽지만, 거실과의 사이에 아일랜드를 둘 예정이다. 내 요리 욕구 충족할 수 있는 주방 내놔!
아래는 실물. 거실과 주방사이 벽을 뚫은 모습과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던 문을 벽돌로 막고있는 모습이다.
나는 이 날이 벽이 없어진 실물을 처음 보는 날이었는데 확실히 뚫기를 잘 했더라! 간김에 현장 사진을 좀 찍어왔다. 왜 1층 에 새로 짓는 벽은 벽돌벽인지 짝꿍한테 물어보니 스틸빔을 감당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저 스틸빔은 대체 언제올라갈까.
난장판
모자이크 되신 분은 우리집 전기공사 해주실 분. 짝꿍과 짝꿍아빠와 오래 일해오신 분이고 능력자라고 하신다. 이날 어디에 콘센트를 둘지 정해야해서 나도 현장에 갔다. 전기공사해주실 분과 나와 내짝꿍 그리고 짝꿍아빠 4명이서 옹기종기 방들을 돌아다니며 머리를 맞댔다. 내 사무실이될 작은방에는 총 3개의 콘센트가 설치될 예정.
짝꿍이 좋은 주방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전기 공사 해주실 분이 현재 일하고 있는 현장중 한군데에서 주방을 통째로 무료로 내놓을 생각이라 하시더라. 굉장히 비싼 주방을 꾸며 놓았는데 그걸 공짜로 내놓으셨고 우리주방 사이즈도 맞아서 원하면 우리가 가져가기로 했다. 그걸 통째로 드러내는 것도 신기하다. 아무튼 무료라니! 조만간 현장가서 그 주방 사진찍어 보내주신 다고 했는데 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들기만 하면 대체 얼마를 아낄 수 있는 건지!
욕실 배수구와 화장실 물내리는 버튼
다른날에는 욕실 배수구와 화장실 물내리는 버튼을 설치했다. 변기 버튼 바로 위 공간에는 캐비넷을 만들어 콤비보일러를 그안에 숨겨둘 예정이다. 이 콤비보일러가 1200유로가 좀 넘었던 것으로 기억. 이제 욕실 타일도 골라야하나 싶었는데... 배관공분이 일단 수전부터 골라야한다더라.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다.
샤워는 골랐다.
이런식으로 머리위에서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걸로 (짝꿍이 원함)! 저 헤드가 벽에 박힐 예정이다. 나는 줄이달린 샤워기 가 저렇게 스탠다드한 것이 좋았다. 손에 더 착감기고 더 편해서! 예쁜모양을 써본 적이 몇번있는데 자꾸 놓쳐서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어차피 저 줄달린 샤워기헤드는 한국에서 가져온 샤워필터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딱히 상관 없다.
수전은 이 디자인과 비슷한 것으로 찾아볼 요량이다. 세면대 디자인도 골라야하는데 누가 좀 골라줬으면 좋겠다.
어디서 얻어온 자연석
짝꿍이 일하는 현장에서 2m 가량의 자연석을 공짜로 얻게되었다. 우리집 어딘가에 쓰고 싶어하던데 주방 보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공짜라서 주워왔다 ㅋㅋㅋ 어떻게 쓰게 될지는 미정! 자꾸 어디서 뭘 주워온다. 저번에는 가장 좋은 거라며 insulation 을 어디서 공짜로 얻어왔더라.
얻어온 insulation
이런 사진들을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보내니까 집을 아주 짓고 있다고 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맞아요 ㅠㅠ
6월말에 한국에 가는데 아무리 늦어도 그전에는 입주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5월? 1층이 완공되지 않더라도 2층이 완공될 예정이라! 빨리 이 공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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