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이슈가 하나 있었다.
마당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 shed 에 연결되어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나무가 삭아 문 아래쪽 경첩 부분이 무너졌다.
아직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지만 문을 열고 닫는데에 문제가 있고 언제 무너질지 몰라서 걱정이다.
마당은 집을 다 끝낸 이후에 천천히 손대려고 했는데 큰일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중.
일단 버틸 수 있을만큼 버텨보자.
욕실 벽타일께서 도착하셨다. 1m2 에 60유로나 하시는 귀하신 분들. 우리 욕실이 정말 작은데 들어가는 비용은 엄청 큰욕실 저리가라...
사진으로는 좀 어두워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밝은 베이지색이다. 질감 표현도 독특함.
왼쪽 타일은 사진상에서는 민짜 같지만 실제로 보면 독특한 질감표현이 있다. 표면 요철이라 빛반사도 덜하고 질감이 좋다.
욕실 벽 타일
5월 첫 주 금요일에 짝꿍 친구인 볼렌담에 사는 타일공이 와서 시공을 하기로 해서 타일 시공 전단계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해야 했다.
욕실 미장도 해야하고 난방매트도 깔고 타일과 줄눈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욕실 벽타일이 도착한 날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둘러보니 욕실벽에 초록색 보드가 있더라. 욕실에 쓰는 물에 강한 특수 보드라 한다.
짝꿍에게 물어보니 예비시아빠께서 욕실에 미장 보드를 깔아주고 간 것 같다고! 우리집 레노베이션을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욕실 미장 보드
짝꿍이 욕실 벽미장을 하기 전에 창문쪽 미장 가닥을 잡는걸 지켜봤는데 모서리에 철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
모서리는 충격에 노출될 위험이 많아서 나중에 살면서 모서리 쪽에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넣는다고. 신기방기. 이게 사방으로 수평이 맞아야 한다. 수평뿐만 아니라 깊이cm도 다같이 맞아야함,,,,,
이걸 맞을때까지 철을 이리저리 사방팔방 움직이면서 깊이 cm재고 수평재고하는데 생각외로 따질게 엄청 많은 섬세한 작업이었다.
모서리철 수평재는중
창문쪽가닥을 잡고나서 노랑색 글루를 벽전체에 발랐다. 우리나라 박스테이프 색깔.
왜 바르냐고 물어보니 글루를 발라야 미장이 찰싹 달라붙고 미장이 마르는 속도를 지체시켜준다고 한다.
한참 미장 작업중에 말라가면 정말 난감하다고.
미장전 글루 바르기
다른날 주말에 욕실미장을 끝냈다. 이것도 물에 강한 특수 미장으로 미장보드와 마찬가지로 초록초록하다.
게임하는 조카 옆으로 초록초록한 미장벽! 게임하다가 손을 보태겠다며 미장을 만지더라.
욕실 바닥에 들어갈 바닥난방매트!
욕실이 아닌 다른 방들에는 이것과는 다른 매트를 깔아야 한다고 한다. 욕실은 타일이 사용되어서 다른 매트를 쓰는듯.
욕실 바닥 난방 매트
욕실 바닥타일을 사러 MAXARO Utrecht 매장에 갔었다.
타일들은 인터넷으로는 질감을 확인 할 수 없고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커서 모두 매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매장에서 벽타일과 어울릴 저렴하고 예쁜 밝은 베이지 타일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벽타일이랑 질감이 같고 조금 더 어둡다.
타일 고르면서 주변에서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바닥타일은 벽타일보다 조금 어두워야 한다더라.
색이 같으면 시간과 정신의 방이 될거라고 ㅋㅋㅋ
배송올 때 트래킹 링크 들어가 확인해 봤는데 배송기사분이 어디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고, 도착 15분전에 기사분이 전화를 주셨다.
타일들은 무겁고 값이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송과정이 체계적인듯!
욕실 바닥 타일
BADKAMERWINKEL.NL에서 줄눈을 주문했다.
타일공 자신이 쓰던게 있다고 했지만 백퍼 하얀색일 것이고 우리는 타일별로 줄눈 색을 맞추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주문했다.
2가지를 고르려 했는데 줄눈 배송일이 타일 시공 전날이라 고민할 시간이 없어서 어울릴법한 줄눈 3개를 주문했다.
남거나 안쓰게 되는 색이 있다면 나중에 1층 화장실에서 쓸 수 있어서 그냥 다 넉넉히 주문 했다! 아니면 리턴하면 되고!
KAVE HOME에서 욕실 수납장을 주문했다. 스페인에서 열심히 오고있는 중! 5월 중순 도착 예정이다.
이 위에 올라갈 싱크와 수전도 어서 골라서 주문해야지.
붙박이 내부 미장을 했다.
붙박이 내부 미장은 남들이 볼일 도 없어서 대충해도 되는 작업이었다.
짝꿍이 한번도 미장을 안해본 나를 미장 시키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너무 귀찮아해서 짝꿍이 다함.
붙박이 미장중이라고 찍어보낸 사진
다른 벽과 방에 단열재도 넣고 계속 미장도 하고 천장도 덮는 중!
천장도 미장을 해야한다. 이후에는 페인트도 골라서 칠하고 콘센트종류를 골라서 달고 전구도 골라서 달고...선택의 연속이다.
일하는 분들이 사용할 화장실이 없어서 1층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다. 1층 레노베이션 시작하면 변기를 교체할 예정
바닥이 없길래 짝꿍한테 화장실 사용하다가 다이빙하게 생겼다고 했다.
5월에는 욕실시공을 끝내고, 방들 미장, 페인트 및 전기 작업을 마무리 할 것같다.
바닥난방과 바닥도 깔아야 하는 구나. 창문도 교체하고. 오마이갓!
이것들이 마무리 된다면 2층 입주가능! 6월 말 한국가기 전에는 2층에 입주할 수 있겠다.
앞으로 2층에 골라야할 것
- 페인트 색
- 콘센트 디자인
- 전구 ( 우리는 천장에 줄에달려 내려오는 전등이나 몸집큰 전등을 따로 달지 않을 생각 작은 전구들이 찬장에 속속 박힐예정이다)
- 바닥재
- 욕실 싱크와 수전, 거울, 휴지걸이, 변기
- 몰딩
- 창문
당장 생각난 것만 나열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네..더 늘어날 예정
한국가기전에 2층에 쓰인 모든 인건비를 정산 하고나면, 이제 1층이다.
1층에서 가장 중요한건 부엌! 부엌예산을 크게 쓸 예정이다. 내 요리욕구 충족시킬 부엌!
짝꿍은 바닥재에 미쳐있는중. 아는 바닥시공자분 통해서 엄청 비싼 바닥재를 고르려고 하던데 어디한번 보자.
4월 레노베이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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